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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변호인 “공항에 최씨 마중… 어디 은거시킬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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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변호인 “공항에 최씨 마중… 어디 은거시킬지 고민”

입력
2016.10.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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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전격 귀국한 비선실세 최순실(60)씨는 변호인을 통해 “국민에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최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ㆍ연수원4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최씨가 귀국한 공항에 자신이 직접 마중을 나갔으며 은거장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BA017)으로 오전 7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음은 이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30일 오전 최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가 서초동 사무실 건물 로비에서 취재진에게 최씨 귀국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30일 오전 최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가 서초동 사무실 건물 로비에서 취재진에게 최씨 귀국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딸 정유라씨는 같이 안 들어온 건가.

“최씨 혼자 들어왔다. 오늘 오전 최씨를 공항에 마중 나갔다.”

-최순실씨는 어디에 있나.

“말하기 어렵다. 오늘 어디에 은거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다.”

-병원에 갔나.

“드릴 말씀 없다. 다만 몸을 추슬러야 할 것이고 조사에 응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검찰 이야기를 듣고 입국했나.

“검찰이 오라고 하면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몸 좀 추스르고 나가겠다고 검찰에 부탁했다.”

-왜 영국을 거쳐 귀국했나.

“온갖 소문들이 돌아서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격이 너무나 심해서 런던을 통했다.”

-런던으로 간 게 피하려고 했던 건가.

“도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알다시피 최씨가 국민 지탄의 대상이 됐고,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예측을 못하기 때문이다.”

-혐의 부인하나.

“수사와 관련해서는 말할 것이 없다. 검찰에서 밝혀야 할 것이다.”

-어떤 부분에 대해 사과하는 건가.

“여러 가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

-의혹들을 인정하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

-연설문을 사전에 봤다고 하나.

“수사에 관해서는 답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07시 30분 영국항공 BA017편입국하는 장면이 한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뉴시스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07시 30분 영국항공 BA017편입국하는 장면이 한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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