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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2년 만에 다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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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2년 만에 다시 늘어

입력
2014.08.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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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집단 47개 살펴보니… 전체 매출액의 12.4% 차지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2년 만에 다시 늘었다. 특히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두드러졌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47개(소속 계열사 1,351개)의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6%(181조5,000억원). 내부거래액은 2012년(185조3,000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전체 매출액 규모가 감소하며 비중이 높아졌다.

2년 연속 지정 기업집단 45개의 내부거래 금액은 2012년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SK에너지가 3개사로 나뉘며 기존 사내거래가 내부거래로 전환된 게 주 원인이라고 공정위는 전했다.

총수 일가 지분이 높은 계열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많았다. 총수 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9.23%, 30%이상은 15.69%, 50%이상은 19.01%, 그리고 100%는 37.47%로 각각 집계됐다. 상위 10대 기업(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절반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42.11%에 달했다. 특히 총수 2세가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한 계열사는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46.7%)가 내부거래에서 나왔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총수 2세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줘 기업가치를 높여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관행 때문”이라고 했다.

내부거래액이 늘어난 기업집단은 SK(5조2,900억원) LG(1조1,600억원) 포스코(5,000억원)순이었다. 삼성(-1조4,200억원) 현대중공업(-1조400억원) GS(-6,200억원) 등은 내부거래액이 줄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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