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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천군만마” 문재인, 안보현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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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천군만마” 문재인, 안보현장 잰걸음

입력
2017.04.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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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안보단 1000명 지지받고

軍 화력훈련에도 단독 참관

안정감 부각에 주력 ‘굳히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참관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오른쪽)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함께 참관하고 있다. 포천=연합뉴스

대선을 2주 앞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보 챙기기에 집중하며 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자신에게 덧씌워진 ‘불안한 안보’ 프레임을 정면 돌파하고 ‘든든한 대통령’ 이미지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특보단’ 출범식에 참석해 1,000명의 지지선언을 받았다. 특보단에는 예비역 장성급 100여명, 영관급 200여명을 비롯해 국정원과 경찰, 병장전우회 및 민간안보 전문가 150여명이 포함됐다. 특히 송영무 전 해군총장, 박종원 전 공군총장, 한창익 대한민국 병장전우회장, 최준택 전 국정원 3차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창당 이래 이렇게 많은 장군과 국방안보 전문가가 지지 선언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천군만마라는 말은 원래 압도적 군사력을 뜻하는 말인데 오늘 1,000명 넘는 백전노장들이 함께 해주신다니 민주당의 압도적 안보 역량을 보이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앞장 서서 이제 더 이상 색깔론과 가짜 안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주자”며 “저 문재인과 민주당의 정권교체는 가짜 안보를 진짜 안보로 바꾸는 길”이라며 자신을 향한 안보 불안론을 거듭 반박했다.

이날 문 후보는 대선후보로는 유일하게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과 함께 참관, ‘안보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다. 군복을 갖춰 입은 문 후보는 행사가 끝난 후 “안보대응 태세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생각으로 대선후보들까지도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에 훈련을 참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군 복무 할 때 우리 부대가 이 훈련에 참가해 헬기에서 낙하산으로 강습하는 역할을 맡았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행사 주최 측인 국방부가 이날 문 후보의 단독 참관과 관련,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행사가 특정 후보만을 위한 정치행사로 비칠 것을 우려해 신청하지 않은 다른 후보들에게도 별도 공지를 보냈지만 다른 일정을 이유로 모두 불참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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