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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플레이하다” 오디오 VR 게임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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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플레이하다” 오디오 VR 게임 ‘오로라’

입력
2017.07.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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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오로라’ 속 화면. 디스이즈게임 제공
모바일 게임 ‘오로라’ 속 화면. 디스이즈게임 제공

음악이 핵심인 리듬게임을 제외하고 ‘소리’를 콘셉트로 하는 게임을 찾기 힘들다. 대개 보조적인 장치로 많이 활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보42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 <오로라>는 소리가 게임의 모든 것이 될 수 있다는 차별점을 두고 있다.

‘오디오 가상현실(VR)’이라는 콘셉트로 개발 중인 <오로라>는 소리만으로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로라는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시각 중심의 게임을 이용할 수 없던 시각장애인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며 향후 오디오 콘텐츠를 활용해 여러 분야까지 확장될 계획이다.

현재 상품화 이전 단계인 오로라는 연말 또는 내년 초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소리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그래서 사용자마다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 <오로라>에 대해 알아보자.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오디오 VR 게임을 표방하는 게임, 오로라

‘오디오 VR 게임’이란 장르를 표방하는 오로라는 디지털 음향기술로 사운드를 구현한 오디오 가상현실 게임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컨트롤러’ 방식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 사용방식 특허도 출원 중이다.

게임은 숲∙던전∙바다∙도시 등 다양한 환경을 소리로 구현했다. 유저는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거나, 스마트폰을 직접 휘두르는 자이로 센서로 캐릭터를 이동 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음성 인식, 바람불기 등 각종 상호작용을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

유저는 오로지 소리만으로 게임의 모든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유저는 오로지 소리만으로 게임의 모든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 스마트폰은 도구일 뿐, 오로지 '소리'에 의존하라

유저는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볼 필요 없이 오로지 소리만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화면 안에 위치한 장애물을 탈출하는 과정의 경우, 사물에서 전달되는 소리의 세기를 파악해 가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이리저리 드래그하며 이동할 수 있다.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문을 열어야 할 경우에는 어두운 곳에서 문고리를 찾기 위해 더듬는 것처럼 화면 이곳 저곳을 더듬어서 찾을 수 있다. 위에서 말한 음성 인식을 활용해서, 숫자, 알파벳 등 텍스트나 단문의 음성을 인식해 게임 내 퍼즐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소리로 장애물을 들어가며 이동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소리로 장애물을 들어가며 이동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사용자는 화면을 터치해가면서 문을 찾을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사용자는 화면을 터치해가면서 문을 찾을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터치로 텍스트나 음성을 인식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터치로 텍스트나 음성을 인식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전투 모드의 경우 화면 드래그, 자이로 센서 방식 두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드래그 의 경우 전방에 적으로 인식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드래그하면 된다. 자이로 센서는 스마트폰을 휘두르면 공격 기술이 발동해 적에게 타격을 입히는 방식이다.

일반 공격 외에 별도의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 화면의 기술 아이콘을 보고 선택하는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화면에 기술 모양을 그려서 직접 시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의 적 전체에 번개를 사용하기 원할 경우 화면에 번개 모양을 그리면 자동으로 발동된다.

화면을 드래그하거나 스마트폰을 휘둘러서 공격을 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화면을 드래그하거나 스마트폰을 휘둘러서 공격을 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화면에 간단한 스킬 모양을 그리면 기술을 시전 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화면에 간단한 스킬 모양을 그리면 기술을 시전 할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 오로라, 소리를 활용한 상상력을 강조하는 게임

에보42게임즈는 향후 다양한 스마트 콘텐츠와 오로라를 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지 형식의 만화에서 탈피, 현실감 있는 웹툰과 오디오툰으로 확장하는 것을 비롯해 1인칭 드라마 오디오 북, 보이는 VR 게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오디오 VR’ 모드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모두를 위한 기술인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운동과도 연결된다. 오디오를 활용한 VR게임, 웹툰 드라마, 오디오 북 등을 통해 수익성을 챙기면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공익적 측면까지 포섭한 셈이다. VR게임 기능의 확장, 수익과 공익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 에보42게임즈의 야심이다.

에보42게임즈는 화려한 그래픽, 멋진 타격감이 게임의 전부라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소리로 상상의 장을 열어줄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로라>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디스이즈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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