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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 테러범 10명 중 2명만 유죄… 8명은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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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 테러범 10명 중 2명만 유죄… 8명은 증거 부족으로 풀려나

입력
2015.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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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의 테러범 대부분이 무죄로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파키스탄 당국은 4월 이들 10명 전원에게 모두 종신형인 25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힌 적 있어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해 이들의 무죄판결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BBC는 5일 런던 주재 파키스탄 고등판무관인 무니르 아흐메드 대변인이 기존 언론 보도와 달리 2012년 말랄라 암살 혐의로 재판을 받은 10명 중 2명만이 유죄를 선고 받고 나머지 8명이 증거 부족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사프자이 사건 재판은 이미 모든 과정에서 불투명하게 진행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언제, 어디에서 범인들이 체포됐고 이들이 어떻게 테러와 연관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파키스탄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재판은 법정이 아닌 군사시설에서 열렸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어떤 기자도 해당 재판이 열린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앞서 ‘전원 유죄, 종신형’ 발표는 놀라움을 안겼다.

탈레반의 여학생 교육 금지를 비판해 온 유사프자이는 2012년 10월 하교길 버스에서 괴한으로부터 머리에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탈레반의 지속적 살해 위협으로 파키스탄으로 돌아가지 않고 가족과 함께 영국 버밍엄에서 거주 중이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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