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시진핑, 남중국해 자원 건드리면 전쟁” 두테르테 발언

알림

“시진핑, 남중국해 자원 건드리면 전쟁” 두테르테 발언

입력
2017.05.21 17:16
0 0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미사일 포대시설을 건설했다며 CSIS가 지난 2월에 1년 전과 비교해 공개한 위성사진.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미사일 포대시설을 건설했다며 CSIS가 지난 2월에 1년 전과 비교해 공개한 위성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필리핀의 남중국해 석유시추 추진에 크게 반발하며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밝혔다. 최근 친중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다분히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의식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된 최악의 상황을 거론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차 방중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날 해안경비대 행사 연설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두테르테는 15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필리핀이 분쟁해역 석유시추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고 “이 지역이 중국령이라면 그건 당신(시주석)의 견해일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이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어조로 전쟁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게 두테르테 대통령의 전언이라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남중국해와 인접한 하이난(海南)성의 한 해군기지에 사거리 400㎞인 지대공미사일 훙치(紅旗ㆍHQ)-9 포대를 배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월 중국이 남중국해 내 일부 인공섬에 HQ-9 포대를 배치했다며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