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정책홍보 사이트인 ‘문재인 1번가(www.moon1st.com)’를 본뜬 해적 사이트가 등장했다. 문재인 1번가의 주소 뒷부분을 ‘net’으로 바꾼 ‘www.moon1st.net’으로 접속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정책홍보 사이트(ahncs.kr)로 연결된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것은 페어플레이에 위배되는 비신사적 선거운동”이라며 “이 해적 사이트를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공식적으로 만들었는지 공개질문을 드린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공개된 문재인 1번가는 ‘온라인 홈쇼핑’ 형식으로 문재인표 공약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여기서 정책을 구매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되는 독창적 아이디어로 접속자가 몰려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www.moon1st.net’ 도메인을 생성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도메인 신청자는 자신의 주소도 ‘청와대로 1, 종로1가(1, Cheongwadae-ro, Jongno-gu 1st)’로 입력을 해놨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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