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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1년차 돼야 내 집 마련 비중 50%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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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1년차 돼야 내 집 마련 비중 50% 넘는다

입력
2014.11.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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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차 부부들의 절반 이상이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생 가운데 1~1.5명은 한 부모 밑에서 살고 있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에 따르면 자가를 보유한 결혼 10년차 부부의 비중은 48.3%다. 전세 비중은 29.3%, 월세 및 사글세는 19.1%로 조사됐다. 자가 보유 비중은 결혼 11년 차가 돼서야 비로소 51.4%로 절반을 넘어섰다. 결혼 1년 미만 가구의 자가 비중은 26.1%였다.

이 같은 현상은 집 값이 비싼 수도권 거주 부부에게 두드러졌다. 결혼 10년차 이하의 경우 서울에서는 10가구 중 3가구, 경기에서는 10가구 중 3.5가구만 자가에서 거주했다. 반면 광주, 전북에선 10가구 중 5가구가 자가에 살았다.

이혼 및 주말 부부의 증가로 1990~1995년 사이 출생자의 14.3%가 한 부모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사는 비중이 10.7%로 아버지와 사는 비중(3.6%)보다 높았다. 특히 현재 21살인 1993년생은 15.2%가 한 부모 슬하에서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1995~2000년에 태어난 아이 중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비중은 11%였다. 1961~1965년생(8.7%), 1966~1970년생(8%), 1971~1976년생(7%)과 비교하면 확연히 높아진 수치다.

초혼 연령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1930년생의 초혼 연령은 남성 24.8세, 여성 20.5세였지만 1970년생은 각각 28.8세, 25.7세로 늦어졌다. 1976년 이후부터는 초혼 연령이 오히려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해당 연령층에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기혼 여성의 평균 출산 기간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 1926~1940년생은 출산 기간이 10년 이상이었지만 1956~1980년생은 4년 안팎이었다. 이번 통계의 조사 시점은 2010년이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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