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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부정 유치 논란에 불 붙인 영국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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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부정 유치 논란에 불 붙인 영국 언론

입력
2017.09.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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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 도쿄 올림픽을 알리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 도쿄 올림픽을 알리는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페루 리마에서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4년, 2028년 올림픽 개최지로 각각 파리와 LA가 선정되자 곳곳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같은 날 올림픽 부정 유치 스캔들 관련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세계인의 축제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의 조사를 바탕으로 2016 리우 올림픽 유치 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브라질 사법당국은 “라민 디악 전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의 아들인 파파 마사타 디악이 IOC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아버지를 도와 표를 매수할 의도로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 유치 캠페인이 한창이던 시기에 프랑스의 주얼리 샵에서 거액의 돈을 지불했다”고 결론 내렸다.

가디언은 지난해 3월 프랑스 사법당국이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이자 IOC 위원의 도핑 은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의 부정 유치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2013년 9월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제125차 총회에서 일본이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치고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는 과정에서 도쿄올림픽유치위원회가 마사타 디악이 실소유주로 추정되는 싱가포르의 ‘블랙 타이딩스’ 계좌에 두 번의 분할 입금을 통해 약 170만 유로(약 22억8,675만원) 거액을 입금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브라질 사법당국에 의하면 두 번째 입금이 이뤄진 직후 2013년 8월 11일 블랙 타이딩스는 8만 5,000유로(약 1억 4,000만원)을 프랑스로 송금했는데, 이 돈이 마사타 디악이 명품과 주얼리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부정 유치 의혹이 처음 불거지던 당시,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도쿄 올림픽 유치는 깨끗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일본 정부의 독자적인 조사 계획은 없으며, 프랑스 검찰의 요청이 오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부정 유치 논란이 이번 브라질 사법당국의 발표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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