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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청문회, 논문표절·주식거래 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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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청문회, 논문표절·주식거래 등 추궁

입력
2014.07.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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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교육수장 자격없다" vs 與 "적극해명 안해 의혹커져"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관련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관련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9일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됐던 논문 표절과 연구비 부당수령, 주식거래 등 각종 의혹이 모두 도마 위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논문 표절왕', '의혹 제조기' 등의 표현으로 이 후보자를 몰아세우며 교육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추궁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그동안 이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못한 점을 지적하는 한편, 해명을 위한 '멍석'을 깔아주는 등 때때로 엄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국민에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면서도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을 부인하는 한편, 사퇴요구에 대해서도 적극 맞섰다.

새정치연합 박홍근 의원은 "교육시민단체의 여론조사에서 '부적합'이 96%로 나왔다"면서 "이미 국민의 신망을 잃었다. 이제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는 게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은 "논문 짜깁기를 해도 이렇게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사퇴를 압박하는 한편, "청와대에서 제대로 검증도 거치지 않고 국회에 거짓된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낸 것 아닌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재정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 계좌와 자녀의 주식 매입 자금출처를 밝히라고 질의하며 "무슨 검은돈인가. 야쿠자 자금이라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윤관석 의원은 "후보자는 논문표절왕이라는 얘기도 들었고, 의혹제조기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그런데 아무런 해명도 않고 꿀 먹은 벙어리처럼 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은 "김 후보자가 해명능력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면서 "학문하며 살아온 모습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대응(해명)하지 않아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격이 너무 부족하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많이 퍼져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정치후원금 기부 논란과 2003~2004년 비슷한 연구용역보고서를 통한 이중 용역비 수령 논란에 대해 "대학교원은 정치후원금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고, 보고서가 명백히 다른데도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은희 의원은 "무차별적 의혹에 여당의원으로서 마음이 가볍지 않다"면서 "학생들을 위해 논문주제도 직접 뽑아주고 영문초록까지 직접 작성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김 후보자의 '제자사랑'을 부각시키려 했다.

강 의원은 "후보자는 밤늦게까지 퇴근하지 않고 학생들을 불러서 영어책을 지정, 강독해주고 가르쳤다는데 사실이냐. 보통 교수들은 본인연구에 몰두하는데 후보자는 제자를 독려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감싸기도 시도했다.

김학용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김 후보자에 대한 추궁에 "제갈공명이 있어도 답변 기회를 안주면 방법이 없다"고 지적하고 "후보자는 죄를 지어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 공직을 맡기 위한 절차이니 마음껏, 소신껏 답변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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