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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음악학부 정미현 학생, 위안부 할머니 추모시에 음악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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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음악학부 정미현 학생, 위안부 할머니 추모시에 음악 입혔다

입력
2017.11.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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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예술대학 음악학부 작곡전공 정미현(25) 학생이 지난 22일 201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청소년 작품 공모전에서 영예의 최우수상(대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은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모든 소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주제로 하여 ‘미술’과 ‘음악’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정미현 학생은 김유철 시인의 <또 진달래 지다>를 가사로 삼아 6분 20초 가량의 추모곡을 작곡하여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소에 사회 문제에 관심은 많았지만, 막상 문제 개선 사항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라고 소감을 전한 정미현 학생은 “이번 공모전은 내 전공 분야를 살리면서 사회적인 문제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내 추모곡을 통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정미현 학생이 추모곡을 작곡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스토리’였다. 가사에 담긴 진중한 스토리를 예술적으로 어떻게 표현해 낼지 고민하는 과정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음악도 소설이다. 스토리를 갖고 가사의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악기와 음율을 적극 활용한다면 분명 좋은 곡이 만들어 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고 말한 정미현 학생은 진중하고 진지한 느낌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해 첼로, 클라리넷 악기를 선택하고, ‘추모곡’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피아노 선율을 더하여 곡을 완성하였다.

정미현 학생은 “사회와의 소통이 없으면 예술도 본연의 가치를 잃는다고 생각한다”며 “졸업 후에는 문화예술 방면의 대학원에 진학하여 배움의 폭을 넓혀 궁극적으로는 사회 속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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