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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벽 분풀이 '폭풍 트윗'... 힐러리 '도대체 뭐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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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벽 분풀이 '폭풍 트윗'... 힐러리 '도대체 뭐하는 인간?"

입력
2016.10.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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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스 유니버스에 오른 알리시아 마차도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1996년 미스 유니버스에 오른 알리시아 마차도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스 유니버스를 ‘돼지’, ‘가정부’로 비하해 여성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새벽에 ‘분풀이’를 하듯 폭풍 트윗을 쏟아냈다. 특히 논란의 당사자인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차도의 섹스 비디오를 주장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오전 5시 14분 “사기꾼 힐러리가 내 인생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의 끔찍한 과거도 확인하지 않고 그녀를 ‘천사’로 띄웠다”며 “힐러리는 마차도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특히 마차도를 향해 “역겹다”는 표현을 쓰면서 “그녀의 섹스 테이프와 과거를 확인해 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TV토론에서 마차도를 이용한 데서 사기꾼 힐러리의 잘못된 판단력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비판하며 오전 5시 30분까지 토론을 이어갔다. 그는 앞서 오전 3시 20분에도 트위터에 “여러분이 보는 ‘관계자’를 출처로 한 나와 캠프에 관한 기사를 믿지 마라. 출처 없는 거짓말이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클린턴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말 도가 넘어섰다”며 “밤을 새워가며 거짓말과 음모론으로 한 여성을 비방하는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종류의 인간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의 공격에 용기 있게 맞선 마차도는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감쌌다. 마차도는 인스타그램에서 섹스비디오 논란에 “아무 근거 없이 타블로이드 신문에 의해 퍼진 것”이라며 “공화당 대선후보의 공격은 나쁜 의도를 갖고 만들어낸 중상모략”이라고 반박했다. 미 언론은 ‘마차도 포르노’라는 제목의 영상에 나오는 여성은 그가 아니라며 트럼프의 주장은 ‘대부분이 거짓’(mostly false)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클린턴은 지난달 26일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서 “미인대회를 좋아하는 트럼프는 마차도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 부르며 살을 빼라고 모욕했다"며 “이제 미국 시민이 된 그녀가 11월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를 당황케 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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