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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재인 “근거 없는 엘시티 흑색 선전” 형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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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재인 “근거 없는 엘시티 흑색 선전” 형사 고발

입력
2016.1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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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세력 개입해 엘시티 의혹에 文 연루설 퍼뜨려” 반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오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 중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농성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하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오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 중인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농성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하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7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특혜 의혹’과 문 전 대표의 연루 의혹을 퍼뜨리는 네티즌 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문 전 대표는 오전 10시30분 변호인을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문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작성ㆍ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후에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형사고소ㆍ고발 등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권 유력 대선후보인 문 전 대표에 대한 왜곡된 내용을 SNS 등을 통해 퍼뜨리는 시도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초기에 강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한기 민주당 충남 서산ㆍ태안지역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십알단 부활하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엘시티 문재인 실검(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문재인 대표 측은 형사고발 포함 강력히 대응하겠답니다. 증거들을 하나씩 잡아내야 합니다. 이 참에 공작정치도 보내 버립시다!!”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박사모 회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남긴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연결돼서 검색어 순위 오르고 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달고 엘시티 보수는 집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김경수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LCT 비리 의혹과 문 전 대표의 연루설에 대해 “지금은 저열한 음모와 협잡으로 거대한 민심의 파도를 피할 수 있는 그런 국면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 “참 안쓰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하야, 퇴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시선을 돌리려 하는 시도라는 해석들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어 “엘시티 비리 의혹,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라는 명령은 우리가 할 얘기”라며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무슨 염치로 그 얘기를 하는지 헛웃음만 나온다”라고 꼬집었다. 또 “야권 일각을 겨냥해 연루 의혹을 제기한 흑색선전이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전국에 도는 걸 보면 저들이 급하긴 급한 것 같다”며 “이제 기댈 데가 이런 것 밖에 없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당하게 거듭 요구한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든, 엘시티 게이트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엄벌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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