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한중일 문학포럼 5년 만에 재개

알림

한중일 문학포럼 5년 만에 재개

입력
2015.03.10 15:37
0 0

6월 베이징·칭다오서 개최

2010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문학포럼이 5년만에 재개된다. 공동주최측인 대산문화재단은 10일 “한중일 3국이 참가하는 2015 동아시아문학포럼이 6월 12~17일 중국 베이징, 칭다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06년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일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의 대담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동아시아문학포럼은 2008년 서울, 2010년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리며 동아시아 평화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러나 2012년 10월 중국에서 개최 예정이던 3차 포럼이, 중국작가협회의 연기 통보로 무산되면서 대회는 무기한 중단됐다. 연기 사유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와 겹친다”는 것이었지만 영토 분쟁과 역사 문제로 한중일 관계가 급경색된 것이 진짜 원인이었다. 특히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불화의 핵심이었다.

이번 대회는 한일 조직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중국 측과 물밑 접속을 시도하면서 성사됐다. 대산문화재단 측은 “지난해 8월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주던 중국작가협회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에서 중일 정상의 짧은 만남을 계기로 대회 재개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6월에 열리는 포럼에는 한국 측 작가로 위원장 최원식을 비롯해 안도현, 이승우, 김인숙, 김애란 등, 일본 측 작가로 위원장 시마다 마사히코, 히라노 게이치로, 에쿠니 가오리, 가와무라 미나토 등, 중국 측 작가로 중국작가협회 주석 티에닝, 모옌, 리징저, 한쭤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3국 문인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뤄지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중국작가협회가 주축이 되고 우리나라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조직위원회, 일본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