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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13 17:19

[이동슈] 로드킬 위기 고양이 입양한 경찰...추석 도로에 버려진 강아지 오 남매

등록 : 2017.10.13 17:19

1. 로드킬 위험에서 새끼 고양이 구조한 경찰, 집사 되다

구조 후 월리스 경사 품에 안겨있는 모습과 입양 후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켈시'의 최근 모습.레이크랜드 경찰 페이스북 캡처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한 교차로. 그대로 두면 로드킬을 당할 수 있는 새끼고양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고, 레이크랜드 경찰은 현장으로 나와 고양이를 구조했다.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고양이는 다음 날 동물보호단체가 데려갈 때까지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경찰들은 골판지 상자 안에 수건을 깔아 작은 고양이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하지만 브라이언 월리스 경사는 고양이를 상자에서 꺼내 품 안에 안고 보살피기 시작했다. 낯선 환경에 긴장했던 고양이는 금세 잠들었고, 월리스 경사는 10시간이 넘도록 고양이를 안아주었다고 한다.

따뜻했던 시간이 지나고 월리스 경사의 퇴근 시간이 다가왔지만 그는 고양이를 두고 가는 대신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하룻밤의 인연으로 가족이 생긴 새끼 고양이는 ‘켈시’라는 이름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2. 추석 연휴 동안 고양이 학대 사건 연이어 발생

추석 연휴 기간 연이어 끔찍한 고양이 학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지난 6일 공개된 영상 속 한 남성은 어린 새끼 고양이를 긴 막대기로 때리거나 찌르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심지어 남성은 항아리에 고양이를 넣고 소변을 보고 그 영상을 SNS에 올렸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현상금 300만 원을 걸었다. 현재 범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접수한 상태다. 7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피시방 업주가 고양이를 벽과 바닥에 집어던지고 슬리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케어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학대당한 고양이를 긴급 구조했다. 구조된 고양이는 갈비뼈와 이빨이 부러지고, 작은 문소리에도 심하게 놀랄 정도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각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사건은 현재 고양경찰서 지능팀에서 수사 중이다.

3. 서울시, 큰돌고래 '태지'에 대한 책임 다해야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시민위원회'는 11일 서울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퍼시픽랜드에 있는 큰돌고래 ‘태지’의 위탁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말이면 서울시가 5개월 한정으로 제주 퍼시픽랜드에 태지를 위탁하기로 한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를 방류하면서 홀로 남겨진 태지를 지난 6월 20일부터 위탁을 자처한 퍼시픽랜드에 맡겼다.

큰돌고래 태지는 지난 2008년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에서 잡혀왔고, 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방류되지 못한 채 퍼시픽랜드 수조 내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금부터 이변이 없으면 태지는 퍼시픽랜드의 소유가 되며, 쇼돌고래로 살아가야 한다. 국내 대부분의 돌고래 전시 및 공연장들의 생태설명회 전환과는 달리, 퍼시픽랜드는 여전히 조련사와 수중 공연을 하거나 공중회전 등 오락적인 돌고래 쇼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은 위탁기간이 남아있고,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기간 연장을 위해선 계약 변동에 대한 쌍방 간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바다쉼터 추진위는 "태생부터 수입, 위탁까지 학대와 폭력, 방치, 고립에 노출되었던 태지가 좁은 수조가 아니라 드넓은 바다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먼저 위탁기간을 연장한 이후 해양수산부, 환경부와 함께 바다쉼터 건립을 위한 방안 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4. 인간에게 7시간마다 한 마리씩 죽임 당하는 코뿔소

‘코뿔소’는 코끼리 다음으로 몸집이 큰 육상동물이다. 최대 4톤에 달하는 거대한 몸을 가진 초식동물 코뿔소가 아름다운 뿔때문에 수난을 당하고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지구 상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던 코뿔소는 이제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만 남아있다. 현재 생존하는 코뿔소 종은 총 5종뿐. 아프리카에는 흰코뿔소와 검은코뿔소, 아시아에는 인도코뿔소·자바코뿔소·수마트라 코뿔소가 있다.

큰 덩치와 두꺼운 피부 덕분에 천적이 거의 없는 코뿔소가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뿔’ 때문이다. 코뿔소의 뿔은 1977년 국제적으로 거래가 전면 금지됐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의 수는 자그마치 3,500마리. 7시간마다 한 마리 꼴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코뿔소의 뿔을 도려내는 일은 상상조차 힘들 정도로 잔인하다. 코뿔소의 무릎을 총으로 쏴 쓰러뜨리고 아킬레스건과 척추를 칼로 자른다. 그 뒤 도끼로 뿔을 도려낸다. 코뿔소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아프리카, 자바, 수마트라 검은코뿔소를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고, 세계자연보호기금은 매년 9월 22일을 '세계 코뿔소의 날'로 정해 국제사회에 코뿔소 보호를 호소하고 있다.

5. 추석 연휴 도로 한가운데 버려진 강아지 오 남매

JIBS '8시 뉴스' 보도 영상 캡처

명절 연휴 기간에 버려지는 유기 동물이 급증하는 가운데,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5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10월 6일, 제주방송 JIBS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도로에서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 강아지 5마리가 버려졌다. 강아지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꼬리를 흔들며 손을 핥는 등 전혀 경계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강아지들 주변에 흩어진 사료들과 건강 상태 등을 보았을 때 강아지들이 유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취재진의 도움으로 강아지 5마리 모두 현장에서 구조돼 보호 센터로 옮겨졌지만 공고 기간 이후에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 될 처지에 놓였다. 애월읍 동물보호 담당 양영부 주무관은 “하루에 접수되는 유기견 신고는 4, 5건 정도”라며 이사하면서 반려견을 유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태수 의원 등은 반려동물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명시된 ‘서울특별시 반려동물 보호 및 학대방지 조례’ 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동그람이 김보아 에디터 boakim3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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