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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20대는 나들이 대신 ‘집콕’

입력
2016.05.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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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 대신 집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20대들은 ‘집콕(집에 콕 박혀 즐기는)’ 상품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자상거래업체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20대 고객의 즉석식품, 1인용 가구, 취미용품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2배 가량 급증했다. 금요일인 6일이 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미처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콕 상품’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20대들은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류를 많이 구매했다. 이 기간 국내 봉지라면과 컵라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 55% 늘었다. 일본과 태국 등에서 생산된 수입라면은 판매량이 12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끊는 물에 익히기만 하면 되는 즉석밥과 컵밥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각각 49%, 76% 늘었다.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구와 아이디어 상품의 매출도 급증했다. 최근 일주일간 20대 고객의 1인용 소파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배나 됐다. 등과 목을 받쳐줘 책을 읽거나 침대에 누울 때 사용하는 헤드쿠션, 더운 날씨에 사용하는 쿨방석의 구매 역시 118%, 29% 증가했다.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때 쓰는 휴대폰 거치대도 20대 고객의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긴 연휴를 보내기 위한 취미용품도 인기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명승부로 관심이 높아진 바둑 용품은 20대 구매량이 전년 대비 10배나 늘었고, 체스 용품도 3배 증가했다. 퍼즐과 보드게임의 매출도 각각 100%, 23% 늘었다. 집에서 대형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젝터의 판매량도 24% 증가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집콕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20대는 휴식과 힐링을 추구하지만, 큰 지출을 하기엔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몰에서 관련 용품을 사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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