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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공천 논의 앞두고 ‘김무성 vs 서청원’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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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공천 논의 앞두고 ‘김무성 vs 서청원’ 또 충돌

입력
2015.11.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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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면 아래 잠시 가라앉았던 새누리당 ‘공천 룰’ 갈등이 다시 표출됐다. 정치신인을 배려하기 위해 공천관리위를 조기에 꾸릴 것을 검토하는 김무성 대표를 향해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 룰부터 정해야 한다며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1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시간에 공천 룰 특별기구의 구성을 압박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서 최고위원은 황진하 사무총장이 내달 공천관리위를 구성하는 방안을 포함해 현직 당협위원장의 일괄사퇴 등 조기 경선체제 방안을 보고하자, “공천 룰 결정이 우선”이라며 큰 소리를 냈다.

서 최고위원은 “공천 룰도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그 다음 단계의 얘기를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공천 룰이 결정 안되니 (총선 대비가) 아무 것도 진전이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사무총장단에 선거구획정안 처리가 늦어져 피해가 우려되는 정치신인들을 배려하기 위해 당내 경선을 2월에서 1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포함,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 최고위원이 회의석상에서 공개 반박을 한 셈이다. 서 최고위원의 반발에 김 대표는 침묵했고 회의는 결론 없이 서둘러 마무리됐다.

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도저히 정치상식으로 이해 안되는 일이 벌어져서 그런 것”이라며 “룰이 없는 (공천) 경쟁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에선 이날 서 최고위원의 주장을 두고 당원과 일반국민의 의사를 5대5 동률로 반영하게 돼있는 현행 공천 룰을 가능한 유지하려는 친박계의 지연작전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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