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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하는 건강 팁] <1> 우리 아이 ‘키’ 제대로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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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하는 건강 팁] <1> 우리 아이 ‘키’ 제대로 키우기

입력
2016.08.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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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성장클리닉 소아청소년과 교수
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성장클리닉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성장클리닉 소아정형외과 교수
박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성장클리닉 소아정형외과 교수

자녀의 키와 성장은 부모의 최고 관심사다. 자녀가 또래보다 작으면 여간 고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성장클리닉의 도움말로 ‘키와 성장’을 주제로 문답식으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얼마나 작을 때 치료해야 하나?

“100명 중 키가 가장 작은 3명에 들면 저신장증이다. 학급에서 키 번호 1번, 연성장률 4~5㎝ 미만, 뼈나이가 2년 이상 늦거나 빠른 때, 성장저하가 의심될 때, 다른 가족보다 유난히 작을 때, 키로 인해 정서 문제가 있을 때다. 자녀가 이런 경우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Q. 빨리 크면 문제없나?

“빨리 쑥쑥 크면 좋지만 사춘기 이전 어린이(여아 만 9세, 남아 만 10세 미만)가 1년에 7~8㎝ 이상 크면 성조숙증 등의 문제일 수 있다. 특히 여아는 성장판이 빨리 닫히므로 아주 작으면 빨리 치료해야 한다.”

Q. 호르몬치료법이 있다는데?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성장호르몬은 성장을 촉진한다. 그래서 저신장증이면 성장호르몬 주사로 치료한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이 최종 성인키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마다 다르다. 다만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ㆍ관절통, 엉덩이관절 탈구, 두통, 혈당 증가, 갑상선기능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Q. 성장판이 닫혀도 호르몬 치료할 수 있나?

“불행히도 성장판이 닫히면 치료 불가능하다. 또, 호르몬 치료하면 나중에 클 키를 당겨 크고 성장이 빨리 멈춘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잘못이다. 병원을 찾는 시기가 주로 사춘기에서 성장이 빨리 멈추는 것처럼 보인다. 호르몬 치료는 뒤떨어진 성장속도를 늘리는 것이다.”

Q. 수술로 키를 키운다는데.

“‘사지연장술’은 기형적으로 키가 작거나 양다리 길이가 다를 때 시행한다. 바른 성장을 위해 다리 자라는 형태도 중요하다. O자ㆍX자 다리는 키도 안 자란다. 아이 다리가 휘었다면 구루병, 블런트씨병, 골이형성증 등의 질환 유무를 확인하면 좋다. 어른이 돼 교정하려면 뼈를 잘라야 한다. 따라서 성장판이 열려 있는 청소년기 이전에 간단한 수술로 곧은 다리를 만들 수 있다.”

Q. 키를 키우는 건강보조식품ㆍ기구를 선전하는데.

“증명된 키 키우는 약은 성장호르몬 주사가 유일하다. 성장호르몬은 주사제만 있다. 건강보조식품ㆍ보조기구 외에도 보조기 치료,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술 등 비수술 치료가 있지만 효과는 입증된 바 없다.”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성장클리닉 채현욱(소아청소년과)ㆍ박훈(소아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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