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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야권연대 가능성 시사… 서울ㆍ제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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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야권연대 가능성 시사… 서울ㆍ제주 언급

입력
2018.03.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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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전 BMK웨딩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당원 대표자대회에서 안철수(왼쪽)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지난 26일 대전 BMK웨딩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당원 대표자대회에서 안철수(왼쪽)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ㆍ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의 부분적 야권연대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대 가능 지역으로는 서울과 제주가 중점 거론된다. 하지만 당 내에서 선거 연대에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유 공동대표는 29일 대구시당 개편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 출격이 예상되는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일대일로 맞붙는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야권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원내대표는 “원 지사의 경우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원하고, 그것은 당연히 야권 단일 후보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부분적인 야권연대 같은 경우 당내 반발이나 국민적인 오해를 극복하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원 지사는 우리 당과 같이 가야 할 인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야권연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선거 승리와 당선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해볼 수 있다”라면서 “자유한국당이라는 상대가 있고, 국민이 이것을 야합으로 볼지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야권의 연대·협력으로 봐줄지 여러 장애물이 있어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저는 (야권연대에) 마음이 조금 열려있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유 공동대표는 당 내 의견 수렴이 먼저라는 것을 전제로 달았다. 야권 연대론이 당 안팎에 던질 파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국당과 선거연대를 한다면 당내 일부 의원들의 아주 격한 반대가 충분히 예상된다”며 “이것을 두고 민주평화당은 야합을 하는 것처럼 얘기할 것이다. (관건은) 국민께서 야권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부분은 제가 오늘 확정적으로 말하면 난리가 나니까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보고, 국민 여론과 민심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너무 늦어지면 곤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른 시간 안에) 당의 입장을 분명히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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