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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한일전-조 2위 아프리카 빅뱅' 신태용호 선택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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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한일전-조 2위 아프리카 빅뱅' 신태용호 선택지는?

입력
2017.05.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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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대표팀 선수들/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2경기 2연승을 거두며 조기 16강을 확정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 1위냐 2위냐에 따라 달라지는 추후 토너먼트 대진의 이해득실 계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인 잉글랜드전에서 비기거나 이기고 조 1위를 차지하면 당장 16강은 유리할 수 있지만 8강 이상을 바라본다면 조 2위가 전략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무난한 조 1위, 8강부터는 '글쎄'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잉글랜드전에서 주축 공격수인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9)와 백승호(20)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신 감독은 그러면서도 "로테이션을 준다고 경기를 포기한 것 아니다"며 "그 동안 많이 출전 못 한 선수들을 기용해 이길 수 있고 사고 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당장 16강전을 생각하면 조 1위에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1위가 되면 16강 상대가 CㆍDㆍE조 3위로 좁혀진다. 25일 현재 신태용호의 가시권에 들어오는 3위는 'C조 포르투갈, D조 일본, E조 뉴질랜드ㆍ베트남(공동 2위)' 등이다.

이란-포르투갈-코스타리카가 혼전인 C조만 피하면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 일본이 3위로 들어오면 16강전에서 흥행 대박이 예상되는 한일전도 가능하다. 다만 D조 2위가 일본에 골득실이 앞선 이탈리아라는 점은 껄끄럽다. 가장 좋은 그림은 비교적 약체인 E조 3위와 맞붙는 대진이다.

A조 1위일 시 더 큰 고민은 16강전 이후다. 대진표상 A조 1위가 들어갈 브라켓에 B조 1위(베네수엘라), D조 1위(우루과이), E조 1위(프랑스) 등이 톱시드를 받고 포진하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는 한 나란히 우승 후보들이 모인 BㆍDㆍE조 1위가 8강을 오른다고 보면 8강을 넘어 최대 우승을 노리는 신태용호로서는 연이어 강호를 맞닥뜨리는 상황에 직면한다.

◇ '아프리카 천적' 신태용호에 안성맞춤

조 2위가 되면 신태용호는 반대쪽 브라켓으로 넘어간다. 이 라인의 8개 포트 가운데 각 조 2위가 다섯 나라나 배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A조 2위는 C조 2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C조가 혼전상황임을 감안하면 2ㆍ3위의 변별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16강 이후부터 상대할 나라들은 한결 부담이 적어진다. A조 2위는 8강에서 C조 1위(16강에서 AㆍBㆍF조 3위 대결), 4강에서 F조 1위(16강 E조 2위ㆍB조 2위 또는 F조 2위)로 흘러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 C조 1위는 잠비아, F조 1위는 세네갈로 아프리카 나라들이다.

현 U-20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아시아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안익수(52) 감독이 물러나고 신 감독이 구원투수로 나서 5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이중 공교롭게 잠비아(4-1 승)와 세네갈(2-2 무)이 포함돼 있다. 기니와 개막전 3-0 완승까지 신태용호는 유독 아프리카 팀들에게 강했다.

신 감독은 기니전을 앞두고 아프리카 예선 당시 경기 비디오테이프 5개로 분석한 것이 전부였다. 평가전 자료도 구할 수 없었으나 멋지게 극복했다. 아프리카 팀에 내성이 생겼고 꾸준히 좋은 기억을 쌓아왔다. 중앙 수비수 정태욱(20ㆍ아주대)은 "아프리카 팀 경험이 적었는데 잠비아-세네갈과 평가전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다른 조 경기 결과를 보면서 준비하겠다"며 "무리해서 3승을 하려다 역효과가 나면 16강, 8강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조 2위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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