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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월 평균소득 209만원… 임금근로자 6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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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월 평균소득 209만원… 임금근로자 63% 수준

입력
2018.04.01 17: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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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월평균 소득이 줄어들며 209만원까지 하락해 임금근로자 평균의 6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 중 85%가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1일 남윤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내놓은 ‘영세성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소상공인 실질소득인 영업이익은 월평균 209만원으로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 329만원보다 크게 뒤졌다. 소상공인 월평균 영업이익은 2010년과 비교하면 5년 새 32만원(13.3%)이나 줄었다. 소상공인이 다수 분포해 있는 도ㆍ소매업, 제조업, 숙박ㆍ음식점 등의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종업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도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56만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2.3% 줄어든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같은 기간 2.8% 늘어 지난해 414만명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임금근로자의 평균 소득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소상공인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20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 가운데 272만명의 월평균 소득은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인 329만원에 못 미쳤다.

남 연구위원은 “고질적인 소상공인의 저소득ㆍ저성장 문제는 불경기, 경쟁 심화, 혁신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등 시장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며 고객의 혁신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소상공인 스스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하고 정부는 혁신형 소상공인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영여건 개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혁신형 소상공인 1만5,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제품ㆍ서비스, 마케팅 기법, 점포운영 기법 등을 도입하게 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남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에게 제품과 서비스 연구개발(R&D)을 지원해 차별성을 확보하도록 하고 판로 지원과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혁신형 소상공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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