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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조선업, 공공선박 발주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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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조선업, 공공선박 발주로 ‘숨통’

입력
2016.1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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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대정부 건의 성과…최근 실적만 20척 7641억

한진重, 대선조선, 강남, 마스텍重 수주 릴레이

한진중공업 영도 선박건조.
한진중공업 영도 선박건조.

불황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부산지역 조선소들이 최근 정부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추진한 공공선박 조기발주 계획에 따라 공공선박 수주를 이어가면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 11일 해군 차기고속정(PKX-B) 3척과 같은 달 28일 해경 500톤급 경비함 5척 수주에 이어 이달 20일 1,52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LSF-Ⅱ) 후속함 건조사업 낙찰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0일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은 서병수 부산시장을 찾아 최근 군함, 경비함의 잇단 수주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정부가 지난 4월 26일 조선ㆍ해운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가장 먼저 나서 정부 차원의 관공선 조기발주 등 계획조선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정치권에 지원을 요구해 왔다.

또 대선조선은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격선 현대화 펀드’를 지원받아 한일고속이 발주한 160m급 연안 카페리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과 화학제품선의 특화에 주력하고 있는 대선조선이 여객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1945년 창사 이래 70여년 만에 처음이다.

이를 위해 대선조선은 지난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중소조선연구원(RIMS) 등과 함께 연안여객선 개발 정부과제 사업자로 선정된 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연안여객선 사업을 준비해 온 것이 주효했다.

강남조선소는 지난 10월 28일 해경 500톤급 경비함 3척을 수주, 기존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단기일감이 확보되자 최근 해양수산부(동해ㆍ서해어업관리단)이 발주한 국가어업지도선(1,500톤급 4척, 1,470톤급 2척, 750톤급 3척) 건조사업 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해양플랜트 설계전문업체인 마스텍중공업은 올해 초 STX조선해양 영도조선소를 인수해 설립한 신생 조선소인데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국가어업지도선 6척(1,500톤급 4척, 1,470톤급 2척)을 낙찰 받아 적격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시에서 선제적으로 대정부 건의한 공공선박 조기발주 등 계획조선의 성과가 지역 조선소에 많이 오게 돼 기쁘다”면서 “정부의 계획조선으로 발주된 선박인 만큼 그 혜택이 조선기자재업체까지 가도록 가급적 기자재는 국내 지역 업체의 것을 사용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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