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뉴욕을 씨름 세계화 전초 기지로”… 내년 메디슨 스퀘어가든서 대회 추진

알림

“뉴욕을 씨름 세계화 전초 기지로”… 내년 메디슨 스퀘어가든서 대회 추진

입력
2017.10.19 16:29
25면
0 0

씨름협회 해외시범단 파견

22~23일 시범 경기 등 펼쳐

제35회 추석대잔치 선수단 환영회 및 대한씨름협회 씨름선수 초청 간담회를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한식당 금강산 연회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제35회 추석대잔치 선수단 환영회 및 대한씨름협회 씨름선수 초청 간담회를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한식당 금강산 연회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대한씨름협회(회장 박팔용)가 미국 뉴욕을 전초기지로 삼고 내년 맨해튼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씨름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민속씨름진흥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공단의 재정 후원과 제35회 미국 동부 추석대잔치에 뉴욕대한체육회의 초청을 받은 씨름협회는 19일(한국시간) 송승천 제주씨름협회장을 선수단장으로, 손상주 부단장, 배건기 대한씨름협회 이사, 이태현 전 천하장사이자 용인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씨름 시범단을 뉴욕에 파견했다. 뉴욕 대한체육회는 이날 한식당 금강산 연회장에서 선수단 환영회 및 2018년 씨름 뉴욕 대회 개최를 위한 간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자리에는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 김경원 미주태권도교육재단 이사장, 김영환 한식세계화 미주총연회장, 김상현 뉴욕대한씨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승천(오른쪽) 선수단장이 김영환 한식세계화 미주총연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송승천(오른쪽) 선수단장이 김영환 한식세계화 미주총연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은 “뉴욕에서 추석 잔치, 단오 대회, 광복절 대회 등 1년에 12차례 씨름 대회를 열고 있다”며 “12번 대회에서 1,000명 이상의 한국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도 참가하는 만큼 뉴욕은 씨름을 세계화하는데 전초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 뉴욕 대회 개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미국과 한국을 바쁘게 오간 이태현 교수는 “6월에 대한씨름협회와 뉴욕대한체육회와 교류가 있었다”며 “내년 한인 행사 때 우리 태권도와 한식 그리고 씨름이 한국의 맛과 멋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모여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일단 내년 씨름 대회 개최 장소는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홈구장이 있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 유력하다. 다만 대회 종류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이태현 교수는 “장사씨름대회를 할지, 어린이들부터 모든 국가의 사람이 출전하는 대회를 만들지 등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대회가 성사될 경우 씨름이 최전성기를 누렸던 1992년 같은 장소에서 미주천하장사대회가 열린 지 26년 만이다. 김영환 한식세계화 미주총연회장은 “태권도와 씨름, 한식은 세계화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며 “이미 태권도는 세계화 됐다. 뉴욕의 심장인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씨름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면 월드 스포츠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 10명, 여자 2명으로 구성된 대한씨름협회 해외시범단원은 오는 22~23일 이틀에 걸쳐 우리 씨름을 선보인다.

뉴욕=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