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건강계단' 걸어요

알림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건강계단' 걸어요

입력
2015.01.14 14:28
0 0

명동·녹사평 등 추가해 서울 12개 이용자 한명당 10원씩 적립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돼 장애 아동 재활을 위해 기부되는 건강계단이 명동역 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 등 서울의 지하철역에 추가 설치된다. 사진은 왕십리역에 설치된 건강계단. 서울시 제공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돼 장애 아동 재활을 위해 기부되는 건강계단이 명동역 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 등 서울의 지하철역에 추가 설치된다. 사진은 왕십리역에 설치된 건강계단.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걷기만 해도 자동으로 기부금이 쌓이는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추가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명동역ㆍ녹사평역ㆍ고속터미널역 등 3개 지하철역에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에 설치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총 12개소로 늘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시민 통행이 많은 지하철 역에 걷기를 유도하는 환경을 만들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심 명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서울광장에서 시민청으로 통하는 건강계단은 계단 이용률이 설치 전 6.5%에서 설치 후 22%로 3배 이상 증가했고, 1년간 약 400만원의 기부금이 쌓일 만큼 반응이 좋다.

기부의 원리는 단순하다. 시민 한 명이 건강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되고, 계단에 이용자 수를 세는 센서가 부착돼있어 시민이용 누적 금액이 전광판에 실시간 표시된다. 기부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야쿠르트, 롯데백화점, 마사회, 디큐브시티 백화점, 희망종합병원, 서울대효재활병원, 롯데물산 등 9개 민간기업과 매칭을 통해 마련된다.

매년 12월 정산되는 기부금은 건강계단의 취지를 살려 걷지 못하는 장애아동의 재활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질 경우 계단을 추가로 설치해 건강실천과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