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기자

등록 : 2017.03.17 04:40
수정 : 2017.03.17 04:40

박근혜, 올림머리 없인 생활이 불편?

등록 : 2017.03.17 04:40
수정 : 2017.03.17 04:40

전담 정송주씨 자매 매일 들러

“10년스타일 안하면 어색할 것”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리 등 미용을 담당해온 정송주(오른쪽)ㆍ매주 자매가 15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전담했던 미용사 정송주(56)씨, 화장을 담당한 매주(51)씨 자매가 매일 박 전 대통령 자택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외부 인사 만남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정씨 자매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찾다 보니 이런저런 뒷말이 나온다.

정씨 자매는 16일 오전 7시28분쯤 택시를 함께 타고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도착했다. 검은색 롱 코트에 검은색 목도리를 한 채 모습을 드러낸 정송주씨와 검은색 롱 점퍼에 베이지색 목도리를 한 매주씨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언니 정송주씨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자택으로 복귀하고 이틀이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생 매주씨는 그 다음날인 15일부터 이틀 연속 박 전 대통령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자택을 방문한 뒤 1시간 가량 머물다 오전 8시30분쯤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언니 정씨는 2013년부터 청와대를 오가며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손질해주는 미용사로 일해왔으며, 동생 역시 화장을 전담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 전 대통령 머리와 화장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씨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과 화장을 위해 출근도장을 찍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정 시간대(이른 아침), 머문 시간(약 1시간)이 근거다. 서울 청담동 한 미용실 원장은 “매일 아침, 그것도 일정한 시각에 간다는 건 머리 손질과 화장 때문”이라며 “올림머리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화장까지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특검 조사에서도 올림머리 손질과 화장에 4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표면상 정씨 자매는 미용도구 없이 핸드백만 들고 박 전 대통령 집을 오가고 있다. 미용업계 관계자는 “전담 미용사라면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이미 미용 도구를 갖춰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다른 미용사는 “박 전 대통령이 올림머리 스타일을 10년 넘게 고수해왔기 때문에 하루를 시작할 때 그 머리를 하지 않으면 어색해서 지낼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이들의 방문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송영무 ‘그런 세계’ 들여다보니… 방산비리 카르텔 뒤엔 '장군 전관예우'
[Live]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양승태씨…” 판사들의 막말
천홍욱 관세청장 “최순실ㆍ고영태 만난 적은 있다”
학교로… 설명회로… 교육현장, 대수술 앞두고 ‘혼돈’
콜롬비아 유명 관광지서 유람선 침몰...최소 3명 사망 30명 실종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한다”며 비행 일삼는 아들, 도저히 감당이 안돼요

오늘의 사진

전국지자체평가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