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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샌더스와 초접전 끝에 사실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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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샌더스와 초접전 끝에 사실상 무승부

입력
2016.02.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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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D-1을 앞둔 31일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디모인의 에이브러햄 링컨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아이오와 코커스 D-1을 앞둔 31일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디모인의 에이브러햄 링컨 고등학교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열린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초접전 끝에 사실상 승부를 내지 못했다.

99%의 개표가 끝난 상황에서 클린턴은 49.9%, 샌더스는 49.6%의 지지를 확보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 코커스 결과를 ‘사실상 무승부(virtual tie)’라고 분석했으며 CNN은 두 선수가 결승선을 동시에 통과했다는 스포츠용어를 빌어 ‘동시우승(dead heat)’라고 표현했다. 이로써 클린턴과 샌더스는 44명의 대의원이 걸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각기 21명씩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클린턴은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앞섰지만 샌더스와 득표 차가 약 0.2%까지 줄어드는 등 초접전 승부를 벌이며 진땀을 흘렸다. 클린턴 입장에서는 언론에서 쏟아지던 대세론이 무색하게 돼버렸다. 미 국무부가 아이오와 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임(2009~2013년) 중 사용한 개인 e메일에서 ‘1급 비밀’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것도 득표율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샌더스의 초반 돌풍이 텃밭으로 불리는 뉴햄프셔까지 이어질 경우 클린턴은 상당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다만 현지 언론에는 당초 아이오와가 샌더스의 텃밭이었기 때문에 클린턴이 선전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샌더스 의원은 ‘1% 부자 대 99% 가난한 사람으로 갈리는 미국’이라는 정치적 슬로건을 내걸고 대학교 무상등록금, 부자증세, 대형금융업체 제재 등을 약속하며 젊은층과 중산층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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