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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계파 성향 파악한 뒤 조만간 구성” 이르면 20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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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계파 성향 파악한 뒤 조만간 구성” 이르면 20일 예상

입력
2016.01.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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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20일 선거대책위원 인선을 완료해 선대위를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최대한 빨리 구성을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계파 문제에 워낙 민감해 하기 때문에 사람 성향을 충분히 본 다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당내에선 이르면 18일 선대위를 조기 가동할 것이란 얘기가 돌았으나, 김 위원장은 선대위원들의 계파 성향을 면밀히 파악한 뒤에 선대위를 가동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성향이 하도 복잡하고, (여기저기서) 이 패거리 저 패거리 얘기하니까 금방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대표 측에서 제안한 선대위원 명단을 김 위원장이 검증하는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이 다음주로 넘어가느냐’는 질문에는 “하기는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19일로 예상되는 문재인 대표의 신년 회견 후에 선대위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 얘기가 나왔다.

선대위는 연령, 성별, 지역 별로 균형을 맞춰 10명 남짓 수준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 위원으로는 더민주 소속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우윤근 전 원내대표와 함께 최근 영입된 표창원 경찰대 교수,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탈당을 고민중인 박영선 전 원내대표에게 선대위원 참여를 강하게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선대위에 따로 부위원장 제도는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남 출신 인사들에 대한 고려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정 지역만 특별히 배려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나라 같이 양극화가 심하고 지역간, 세대간 갈등이 심각한 나라는 어떻게 조화된 형태로 만드느냐가 중요한 정치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 시기는 나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본인이 가급적 빨리 하겠다고 했으니 내일 모레(19일) 기자회견을 지켜 보자”고 말했다. 선대위 출범 이후 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와 관계에 대해서 그는 “선대위가 만들어지면 최고위는 사실상 없어지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문 대표 사퇴와 최고위 운명도 같이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겠지”라고 답해 선대위 출범이 문대표의 사퇴 시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준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 컨퍼런스 '사람의 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bwh3140@hankookilbo.com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 컨퍼런스 '사람의 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배우한기자bwh314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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