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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형 김정철ㆍ조카 김한솔은 가만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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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형 김정철ㆍ조카 김한솔은 가만둘까

입력
2017.02.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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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한국일보 자료사진
왼쪽부터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정은의 다른 혈족들의 신변 위협설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남 피살로 김정일 직계 혈족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가장 위험해진 인물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22)이다. 그는 1995년 김정남과 동거녀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으로 2011년에 정체가 알려졌다. 보스니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학업과정을 마친 김한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촌인 김정은의 합성사진을 올리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dictator)로 표현하는 등 북한 사회에 비판적이었다. 2012년에는 핀란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언젠간 북한에 꼭 돌아가서 그곳 주민들의 삶이 나아지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글로벌한 인도주의적인 프로젝트에 자원봉사로 참석해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 평화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남의 죽음으로 김정남 가족이 북한 사회의 주목을 받게 돼서 신변이 위험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36)도 위험 인물 중 한 명이다. 김정남이 사망한 상황에서 혈통상 김정은 보다 앞서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김정철은 1981년 김정일과 만수대 예술단 출신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이다. 김정철이 태어날 당시 이미 김정일에게는 아들 김정남이 있었지만 김정일과 김정남 생모 성혜림의 사이가 멀어지자 김정철이 김정일의 총애를 받게 됐다. 스위스 유학길에 올랐던 김정철은 북한에 돌아와서도 후계자 교육을 수행했지만 김정철의 유약한 성격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김정철은 2005년쯤 김정일의 눈 밖에 나게 됐다. 김정은 집권 이후 특별한 역할 없이 감시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5년 런던에서 열린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의 공연장에 나타난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언론인터뷰에서“김정철이 아무리 형이라고 해도 어떤 역할이나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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