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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후 닷새째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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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후 닷새째 오류 발생

입력
2018.05.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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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치알림 앱 여전히 정상가동 안돼 고객 불편

이체 지연ㆍ타인 거래내역 전송 등 오류 잇따라

12일 오전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 ‘원터치알림’ 첫 화면.
12일 오전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 ‘원터치알림’ 첫 화면.

우리은행이 전산 시스템을 교체한 이후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 새 시스템 가동 첫날인 8일부터 발생된 오류는 닷새째인 12일까지 지속되고 있어 고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원터치알림’은 8일부터 이날까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 앱은 우리은행 계좌 보유자가 휴대폰으로 입출금 내역을 실시간 통보 받고 기존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입출금 내역 통보는 11일에야 재개됐고 거래내역 확인 서비스는 이날 오전에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일부 고객의 거래내역에 다른 예금주의 입출금 내역(이름, 계좌번호, 거래시간, 잔액)이 포함되는 오류가 발생,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계좌이체 오류도 발생했다. 지난 10일에는 우리은행에 월급 통장을 개설한 군인과 군무원에게 급여가 제때 입금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새 시스템 가동 후 예약이체 업무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산망에 과부하가 발행했다”고 해명했다. 일부 고객은 즉시 송금이 안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시스템 가동 첫날인 8일에는 은행의 대표 모바일뱅킹 앱 ‘원터치개인뱅킹’ 접속이 오전 9시부터 11시50분까지 3시간 가까이 지연돼 이체, 조회 등 모바일뱅킹 서비스 전반이 마비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달 5~7일 금융서비스를 중단하고 전산망 교체 작업을 진행, 8일 0시부터 차세대시스템 ‘위니’(WINI)를 가동했다. SK C&C를 시스템 개발 주관사로 선정하고, 3,000억원의 비용과 1,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 작업이었다. 은행은 당초 지난 2월 설 연휴 이후 새 시스템을 가동하려 했으나 직전에 오류를 발견해 이달로 작업을 미뤘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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