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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세제광고’ 中 화장품사 “언론이 논란 과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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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세제광고’ 中 화장품사 “언론이 논란 과장해”

입력
2016.05.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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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중국 레이상화장품의 세제 광고. AP 연합뉴스
인종차별 논란을 빚은 중국 레이상화장품의 세제 광고. AP 연합뉴스

흑인 남성이 세탁된 후 하얀 피부의 아시아 남성으로 변하는 광고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 상하이 레이상(雷尙)화장품이 공식 사과했으나 “해외 언론이 논란을 과장했다”며 책임을 외부로 돌렸다.

레이샹화장품은 28일 “우리는 광고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광고의 확산과 언론의 과장 해석으로 인해 아프리카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것에 대해 사죄한다”며 “대중과 언론들이 광고를 과대해석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이상화장품은 여전히 논란의 책임을 이 광고를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한 ‘해외 언론’에 전가했다. 왕이라는 성만 알려진 회사 대변인은 중국 관보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비판자들이 “지나치게 민감하다”며 영상 제작 과정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광고는 더러운 옷을 입고 얼굴에 페인트를 묻힌 흑인 남성이 레이상화장품의 세제 차오비(?比)와 함께 세탁기에 들어간 후 흰색 티셔츠를 입은 하얀 피부의 아시아 남성으로 변해 나타나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3월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됐고 언론의 비판을 받아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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