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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교황 또 일정 취소… 이달 들어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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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교황 또 일정 취소… 이달 들어 세번째

입력
2014.06.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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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예기치않은 건강이상"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바티칸 산피에트로대성당에서 새로운 대주교 24명에게 팔리움(영대·교황에 대한 주교의 순종을 표시하는 양털 띠)을 수여하는 미사를 집전하면서 복음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바티칸 산피에트로대성당에서 새로운 대주교 24명에게 팔리움(영대·교황에 대한 주교의 순종을 표시하는 양털 띠)을 수여하는 미사를 집전하면서 복음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 가벼운 건강 이상으로 로마의 한 병원 방문 미사를 취소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교황은 이날 저녁 바티칸에서 약 3㎞ 떨어진 로마의 가톨릭 계열 게멜리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만나고 미사를 올릴 예정이었지만 “예기치 않은 건강 이상”(바티칸)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교황청은 병원 도착 예정 시간이 1시간 가까이 지난 후 낸 성명을 통해 “갑작스러운 가벼운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온 사실을 언급하며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데 때때로 휴식을 취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을 이유로 예정된 행사를 취소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이달 초 신자와의 만남을 이틀간 취소했으며 지난 19일에는 역대 교황들이 전통적으로 해오던 로마거리 행진에 불참했다. 특히 교황청이 지난 18일 교황의 아침 미사와 주중 미사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와병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교황은 청년 시절 폐질환을 앓아 폐 일부를 절제했으며 허리가 좋지 않아 똑바로 걷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심한 피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28일에는 바티칸에서 업무를 재개했다. 29일에도 피곤해 보이지만 편안한 얼굴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사도대축일 미사를 90분 넘게 집전했다. 8월 14일 방한하는 교황은 18일까지 시복식 미사 집전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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