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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4호 발사 김정은 친필 명령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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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4호 발사 김정은 친필 명령서 공개

입력
2016.02.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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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일 광명서 4호 발사를 승인한 서명을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6일 광명서 4호 발사를 승인한 서명을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7일 광명성 4호 발사 성공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친필 명령서를 공개했다. 김정은은 지난 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에도 친필 명령서를 공개해 이번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이 최고지도자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2월6일 광명성 4호 발사를 명령했다”고 보도하고 김정은의 친필 사인이 있는 명령서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도 “6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할 데 대하여 친필명령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5일까지 연료주입 등 미사일 발사 준비를 종료한 뒤 김정은의 결심에 따라 즉각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12월 광명성 3호-2 발사 당시 평양에 위치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로켓 발사 지휘소)를 찾아 스크린을 통해 궤적발사 장면을 지켜보며 초조한 듯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과 친필로 승인한 명령서(상단). 지난 6일 김 위원장이 광명서 4호 발사를 승인하는 서명을 했다며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 한국일보DB·연합뉴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난 2012년 12월 광명성 3호-2 발사 당시 평양에 위치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로켓 발사 지휘소)를 찾아 스크린을 통해 궤적발사 장면을 지켜보며 초조한 듯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과 친필로 승인한 명령서(상단). 지난 6일 김 위원장이 광명서 4호 발사를 승인하는 서명을 했다며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 한국일보DB·연합뉴스

한편 김정은이 광명성 4호 발사현장을 직접 참관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TV에 김정은이 동창리 발사대 인근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건물의 테라스에 서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뒷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가 서 있는 곳에 소파와 테이블 등이 비치된 점에 비춰볼 때 이 건물은 이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을 김정은이 직접 지켜보기 위해 마련된 장소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주변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발사장 북서쪽에 2개의 반구형 구조물이 들어섰는데 그 중 큰 것은 훈련장 아니면 관람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다목적 강당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은 2012년 광명성 3호 발사 당시엔 평양에 위치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로켓 발사 지휘소)를 찾아 스크린을 통해 궤적발사 장면을 지켜보며 초조한 듯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2012년보다 한결 여유로워진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미국 내 친북 사이트 민족통신은 1일 ‘선군조선의 위성 광명성(은하) 4호기’ 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6년 광명성 4호(은하 4호)의 위성 발사 시간과 장소는 당과 인민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제1비서의 명령만이 결정한다”고 주장해 미사일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때도 “김정은 동지가 조선 노동당을 대표해 2015년 12월15일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명령을 하달한 데 이어 2016년 1월3일 최종명령서에 수표했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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