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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악몽을 기니전 쐐기골로 극복한 임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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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악몽을 기니전 쐐기골로 극복한 임민혁

입력
2017.05.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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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기니의 경기에서 임민혁이 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기니의 경기에서 임민혁이 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단 11분. 해외파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린 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국내파 임민혁(20∙FC서울)이 진가를 드러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두 번째 골을 넣어 승리의 쐐기를 박은 임민혁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임민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인 기니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미드필더로 교체 출전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임민혁이 상대 골망을 흔드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1분. 후반 31분 상대 수비수 뒤쪽으로 파고들어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이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1년전까지만 해도 임민혁은 기대와 우려를 한꺼번에 받았다. 수원공고 재학 시절 이미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고 평가 받고, 2016년 FC서울에 입단했지만 데뷔전에서 최악의 경기로 무너졌다. 7월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첫 볼터치부터 상대에게 선취골의 빌미를 제공한 것. 설상가상 전반 11분 만에 경고를 받았고, 후반 26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데뷔전에서 퇴장 당하고 말았다.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서울은 제주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냉온탕을 오간 임민혁은 그 뒤 절치부심해 U-20 월드컵 기니와의 개막전에서 1년 전 데뷔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장엔 무려 3만7,50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귀가 찢어질 듯한 응원전을 펼쳤고, 임민혁은 이에 화답하듯 연습 때와 같이 침착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2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임민혁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이유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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