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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전 세계에 무료 인터넷망 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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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전 세계에 무료 인터넷망 깔겠다"

입력
2015.04.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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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의 자선사업이자 수익사업"

페이스북이 전세계에 무료 인터넷망을 깔겠다고 선언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5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시간 동안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를 상대로 문답을 진행하면서 “현재 페이스북이 주도해 추진하고 있는 낙후지역에 대한 무료인터넷 공급 사업을 전 계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는 자선사업일 뿐 아니라 수익사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는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인터넷에 소외된 세계 3분의 2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공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익이 무엇인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브랜슨 회장도 다른 많은 이용자들처럼 주커버그의 페이스북에 댓글 형식으로 질문을 올렸다.

주커버그는 답글에서 낙후지역에 대한 인터넷의 보급이 빈곤층에 교육, 건강, 직업정보 등을 제공해 사회적 격차와 고통을 줄여 줄 것이라고 밝힌 뒤 “(무료 인터넷망이 깔리면) 이미 인터넷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이익도 얼마나 더 커질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 사용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3배로 늘어나면 인터넷 관련 사업이 얻을 수 있는 규모의 이익은 물론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가능성 등도 3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무료인터넷 사업은 ‘인터넷오알지’(internet.org)라는 프로젝트로 2013년 8월에 시작했다. 페이스북 외에 삼성전자 에릭슨 미디어텍 오페라 노키아 퀄컴 등 6개 글로벌기업이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해서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인터넷오알지가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국가는 인도 잠비아 탄자니아 케냐 콜롬비아 가나 등 6개국이다.

인터넷오알지의 무료인터넷 서비스는 전용 어플리케이션 ‘internet.org’를 다운받아 실행하거나 ‘www.internet.org’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오알지에 접속한다고 해도 모든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무료로 제공되지는 않는다. 인도에서는 38개 사이트, 잠비아에서는 13개 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국가별 상황에 맞게 서비스 사이트 수와 구성을 달리하며 구글 검색, 뉴스, 날씨, 사전과 같은 ‘기본서비스’ 위주의 무료인터넷 접속을 제공한다.

박병준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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