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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방송' 예고편이 세월호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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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방송' 예고편이 세월호 연상?

입력
2016.02.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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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우아한 사생활’ 예고 동영상. Mnet 제공
트와이스 ‘우아한 사생활’ 예고 동영상. Mnet 제공

음악 케이블채널 Mnet이 걸그룹 트와이스를 출연시켜 만든 프로그램 홍보 동영상이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Mnet은 트와이스 멤버들의 일상 생활을 관찰 형식으로 담아낼 리얼리티 프로그램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방송(3월1일)을 앞두고 프로그램의 예고편에 해당하는 동영상을 포털사이트와 유투브 등을 통해 최근 공개했다. 동영상 속 트와이스 멤버들은 침실로 보이는 실내에 모여 “지금부터 중대 발표를 하겠다”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멤버들은 “여러분이 이 영상을 보실 때쯤이면 아마 Mnet이…” “진심으로 우리 생명의 위협을 느꼈어요”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제 우리 다 털리는 거 아냐?” “아니, 저 사람들 진짜 사이코패스 인가 봐요” 등의 대화도 등장한다.

일부 네티즌은 이 장면이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선실 안에 있던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종일관 흔들리는 불안정한 화질의 영상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야 모모야, 지금 전화 돼?” “얘들아 침착해” “얘들아 이제 진짜로 못 버틸 것 같아” 등의 대화를 주고 받는다.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나누는 마지막 대화로 비쳐질 만하다. 특히 멤버들이 “다음에는 리얼리티 없는 세상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말을 남기며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방에서 탈출하려는 모습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Mnet은 이 같은 지적이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다. Mnet 관계자는 “해당 영상은 영화 ‘메이즈 러너’를 모티브로 해 미로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의 긴박한 모습을 차용한 것”이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긴장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연출된 것일 뿐 세월호 참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1분 가량의 이 동영상은 이날 오후까지 유튜브에서 조회수 9만3,000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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