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사랑은 점령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알림

"사랑은 점령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입력
2014.07.30 15:10
0 0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출신 커플이 "유대인과 아랍인은 적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는 메시지를 들고 키스하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출신 커플이 "유대인과 아랍인은 적이 되기를 거부한다"는 는 메시지를 들고 키스하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무력충돌로 30일까지 양측의 사망자가 1,250명을 넘어섰다. 무력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1,200명 이상으로 대부분이다.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중재에 나섰지만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즉각적인 휴전과 이들의 화해를 촉구하는 사진 메시지가 수도 없이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출신 부부나 이들을 부모로 둔 사람들의 평화 메시지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는 슈롬 앤더슨이 지난 13일 트위터에 리트윗한 사진에는 ‘유대인과 아랍인은 적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라고 적힌 영어 메모가 등장한다. 아랍인 여성이 그의 연인인 유대인 남성과 입을 맞추고 있다. 앤더슨은 ‘그는 나를 네샤마(영혼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라 부르고, 나는 그를 하비비(내 사랑이라는 뜻의 아랍어)라 부릅니다. 사랑은 점령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라는 사진설명을 썼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유대인과 아랍인 아이가 악수하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유대인과 아랍인 아이가 악수하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수 백 명의 유대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모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수 백 명의 유대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모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아기가 서로 악수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고, 수백명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이 모여 ‘우리는 서로 적이 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외치는 장면도 있다.

한 여성이 아버지는 유대인, 어머니는 팔레스타인인임을 밝히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중단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한 여성이 아버지는 유대인, 어머니는 팔레스타인인임을 밝히며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중단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한 여성이 아버지는 유대인이고 어머니는 이슬람교도이라며 "내가 내 안에서 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되묻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한 여성이 아버지는 유대인이고 어머니는 이슬람교도이라며 "내가 내 안에서 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되묻고 있다. 트위터 다운로드

어머니가 유대인이고 아버지가 팔레스타인인이라는 한 여성은 ‘증오는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뿐’이라며 양측이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기를 바랐다. 역시 부모가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인 다른 여성은 ‘내 안에서 내가 적이 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