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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북한 대남 비난에 문 대통령에게 아버지 넥타이 두 번 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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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북한 대남 비난에 문 대통령에게 아버지 넥타이 두 번 빌려줬다”

입력
2020.06.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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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가진 ‘6ㆍ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가진 ‘6ㆍ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북한의 연이은 대남 비난 담화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버지의 넥타이를 두 번 빌려줘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측과 6·15에 의미 있는 것을 하자고 협의하다가 나온 아이디어”라면서 “그 넥타이가 지금까지 있을까 걱정했는데 2000년도(남북정상회담)에 쓰셨던 넥타이들이 따로 옷장에 잘 보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 14일 평양 목란관에서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한 뒤 손을 잡고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평양 청와대 사진기자단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 14일 평양 목란관에서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한 뒤 손을 잡고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평양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6·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김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두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를 때 착용했던 그 넥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로는 옷장을 거의 손대지 않았다”며 “좀 습기도 차고 해서 그때는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넥타이였는데 지금은 좀 색깔이 바래기는 했더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6ㆍ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 촬영에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6ㆍ15 남북공동선언 당시 착용한 넥타이와, 지난 2018년 4ㆍ27남북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 사용한 연대를 활용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6ㆍ15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 촬영에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6ㆍ15 남북공동선언 당시 착용한 넥타이와, 지난 2018년 4ㆍ27남북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 사용한 연대를 활용했다. 청와대 제공

김 의원은 또 넥타이를 두 번 빌려줘야 했던 상황도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 (청와대에) 드려서 녹화한 뒤 돌려받았는데, 북쪽에서 계속 말폭탄을 던지는 바람에 메시지 일부를 변경할 필요가 생겨 다시 드려서 재촬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요일(14일) 메시지가 한 번 수정됐다”고 밝혔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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