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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하며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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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하며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입력
2020.06.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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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기준금리 0.00~0.25% 동결… 2022년까지 0.1% 수준 유지 밝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례 없는 경기침체에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발병이 막대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 줬다”며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총 동원할 것”이란 뜻도 밝혔다. 이날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공개한 연준은 2022년까지 현 제로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임을 내비쳤다.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 내년 말,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해소될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사실상 재확인한 셈이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깔려 있다. 이날 FOMC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마이너스(-)6.5%로, 실업률은 9.3%로 제시했다. 2021년과 2022년 성장률은 각각 5.0%, 2.5%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 등을 고려하면 이 역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며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기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경제회복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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