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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눈] 지하철 혼잡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시민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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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눈] 지하철 혼잡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시민들 생각은?

입력
2020.05.13 08:10
수정
2020.05.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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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택시에서도 착용 의무화” 제안 봇물

“마스크 가격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12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 생활 속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수칙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13일부터 서울 지하철이 혼잡할 때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안 가져왔을 경우에는 역사에서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 생활 속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수칙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13일부터 서울 지하철이 혼잡할 때 승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안 가져왔을 경우에는 역사에서 덴탈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

13일부터 서울 지하철이 혼잡할 때 마스크를 안 쓰면 탑승할 수 없다. 클럽 등 밀집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것인데, 이를 두고 온라인 공간엔 여러 의견이 분분하게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날부터 혼잡 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에 따라 혼잡도 150% 이상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한다. 전동차 한 칸당 240명이 탑승한 상태로 옆 사람과 어깨가 닿을 정도로 밀착되는 수준이다.

또 혼잡도가 170% 이상 되면 역이나 관제ㆍ기관사의 판단에 따라 주요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혼잡도와 상관없이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며 이 같은 조치를 반겼다. “왜 혼잡할 때만 하나. 여유 있을 때도 미착용은 위험하다”(qui****) “마스크 제발 의무적으로 쓰자. 본인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mem****) “야외에서도 2m는 거리를 둬야 하는데, 지하철 안이면 상황 따지지 말고 무조건 의무 착용해야 한다”(hun****)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 택시 등 다른 대중교통에도 마스크 의무 착용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누리꾼들은 “지하철 버스 등 수도권의 모든 대중교통에 마스크 미착용시 탑승금지를 제안한다”(won****) “버스도 마스크 안 하면 벌금을 물게 해달라”(jjp***) “생활방역하려면 전국적으로 마스크 의무화해야 한다”(pms****)는 등의 의견을 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는 않았다. 지하철 사용은 시민의 권리인데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라 탑승 거부를 당하는 것이 부당하다거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기 전에 마스크 가격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취지는 좋은데 또 마스크 사재기가 일어날 것 같다. 마스크가 50장에 10만원이나 한다”며 마스크 대란을 우려했다. 다른 누리꾼은 “마스크는 공짜 보급도 안 되는데 강제로 대중교통 사용은 막는 것은 지나치다”(hye****) “이럴 거면 마스크 값을 해결해줘야 한다”(did****)고 했다.

한편 시는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 전동차를 추가 투입해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다. 또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덴탈마스크를 전 역사의 자판기(448개소), 통합판매점(118개소), 편의점(157개소) 등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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