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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백신 개발 각축전… “옥스퍼드, 인체 무해한 백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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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 백신 개발 각축전… “옥스퍼드, 인체 무해한 백신 입증”

입력
2020.04.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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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27일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뉴욕타임스는 27일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전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한 전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영국 옥스포드대의 제너 인스티튜트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제너 인스티튜트는 앞선 실험에서 인체에 무해한 백신 접종 방식을 입증했고, 이에 따라 백신 개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제너 인스티튜트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코로나19 백신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효과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제너 인스티튜트는 당국의 긴급 허가만 있으면 9월까지 수백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옥스포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백신의 효과는 인간과 면역체계가 유사한 히말라야 원숭이 실험에서 입증됐다. 미국 몬태나에 위치한 국립연구기관인 록키마운틴실험실은 지난달 히말라야 원숭이 6마리를 상대로 제너 인스티튜트가 개발한 백신을 실험했다. 원숭이들은 대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고, 실험실의 다른 원숭이들까지 전염병에 감염됐다. 그러나 약 한달 뒤 백신이 투여된 히말라야 원숭이 6마리는 모두 건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회사인 시노백도 144명의 연구진을 꾸려 백신 실험에 돌입했는데, 이들이 개발한 백신 역시 히말라야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각국 연구진들의 백신 개발 경쟁이 다양한 종류의 백신이 상용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의 에밀리오 에미니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백신은 어린이나 노인에게 더 효과적이거나, 각 백신들의 가격이나 복용량이 달라진 수 있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백신이 개발돼야 생산 단계에서 병목현상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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