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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계파없는 실용주의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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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계파없는 실용주의자 필요"

입력
2020.04.27 11:21
수정
2020.04.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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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제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당내 비주류 그룹으로 꼽히는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180석 범여당, 힘이 생겼으니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마련인데, 그럴수록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고, 정성을 다해 부단히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열린우리당 실패에 대한 반성도 나왔다.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초반인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단독으로 과반의석(152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후 야당과의 협치 실패와 정부와의 불협화음, 당내 계파갈등으로 인해 다음 대선에서 정권을 내줘야 했다. 정 의원은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원칙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른바 '보직 장사' 안 하겠다. 건강한 당풍을 해치는 줄 세우기도 없어져야 한다"며 "상임위 배정과 원내 인사는 선수와 지역 등 관례와 원칙에 따라, 각 의원의 특징을 살려 엄정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자주 결렬됐던 원내협상에 대해선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으로부터 인정받는 현상파트너여야 한다”고 했다.

당내 ‘친문세력’이 아니라는 점도 내세웠다. 정 의원은 “정권 핵심도, 주류당권파도 아니니까 원내대표가 되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있다”며 “제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은 거대 여당 혁신의 메시지”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권, 주류와 거리가 있을 순 있지만 국민과는 가까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진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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