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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보다 나쁜 경제지표 등에 약세… 다우, 1.86%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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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예상보다 나쁜 경제지표 등에 약세… 다우, 1.86% 하락 마감

입력
2020.04.16 06:30
수정
2020.04.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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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나쁜 경제지표와 부진한 은행 실적 등으로 하락했다.

15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70포인트(2.2%) 내린 2,78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예상보다 더 나쁜 경제 지표가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8.0% 감소보다 더 줄었다. 의류 판매가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고, 자동차 판매도 25% 이상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의 봉쇄 정책이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만큼 4월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란 불안감이 팽배하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줄었다.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3.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21.5에서 사상 최저치인 -78.2로 폭락했다. 시장 예상 -32.5는 물론,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이전 저점 -34.3을 큰 폭 하회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은행들이 향후 대출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대폭 늘린 점이 순익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 실적 악화뿐 아니라 향후 개인 및 기업 부실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기도 하다.

산유국 감산 합의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점 역시 부담이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02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20달러 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4.67% 내려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도 2.19%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6% 상승한 40.84를 기록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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