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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벨트 지원 사격 나선 이인영 “종부세 해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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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벨트 지원 사격 나선 이인영 “종부세 해법 찾겠다”

입력
2020.04.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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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도곡시장에서 21대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도곡시장에서 21대 총선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강남벨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보수세가 강한 강남에서 험지를 개척 중인 박정미(서초을), 이정근(서초갑), 김한규(강남병), 김성곤(강남갑) 조재희(송파갑), 최종윤(경기 하남) 후보를 차례로 방문한 것이다. 이날 화두는 단연 ‘종합부동산세(종부세)’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하루에만 종부세를 10번 넘게 언급하며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원내대표는 후보들의 유세차에서 연설을 할 때마다 ‘종부세’를 언급했다. 박경미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서는 “1가구 1 주택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종부세나 재건축 등에서 어려움 겪는 서초구민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피해나 어려움이 없도록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일 토론회에서 “1가구 1주택 실수요자, 그리고 소득이 없는 경우에 현실을 감안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난 5일 "당 지도부에서 협의했다"며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운을 띄우기도 했다

박경미 후보도 “과도하게 종부세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입법취지에 반한다”며 “집 한 채를 갖고 오래 살다 현재 은퇴해 수입이 없는 분들에게는 종부세가 상당한 부담이고, 이에 대해서 별도의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를 약속해주러 온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그는 "의원들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원내대표는 당연히 존중하고,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무엇이 적절한 균형이고 조화인지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조재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조재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다른 후보의 지지유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김성곤 후보의 유세에서는 도곡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정부 정책의 큰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1인 1주택에 대해서는 많은 고려가 필요하다”며 “김성곤 후보가 약속한 대로 보유세를 완화하면 집값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얼마 전 우리당 의원들이 공동 공약발표를 하기도 했는데, 당론으로 된 건 아니지만 결코 소홀히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의 ‘강남벨트’후보 10명은 지난 달 27일 1가구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공동발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유세 지원을 마무리하며 “우리 당이 지켜야 할 종부세나 재건축과 관련된 원칙, 법 기본 정신을 잘 지키면서도 현실의 부작용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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