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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붕어빵 판매상 부부 코로나 확진… 전남 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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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붕어빵 판매상 부부 코로나 확진… 전남 8명으로 늘어

입력
2020.03.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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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전남 목포에 거주하며 붕어빵을 판매하는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원이나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노점 판매를 했고 교회 예배, 가족 간 접촉도 잦아 방역 당국과 지역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현재 전남 도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24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에 거주하는 70대 남편과 60대 부인이 민간기관 1차 양성에 이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인은 목포 연산동에서 붕어빵을 판매해왔으며 19일부터 발열ㆍ오한ㆍ식은땀 등 증상으로 집에 머물렀다.

22일 오후에는 목포와 무안에 거주하는 딸 2명과 손자 2명이 자택을 방문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부인은 23일 오후 아들 승용차로 목포 한 내과를 방문했고 의사 권유로 같은 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남편의 검체도 채취해 검사했고 부부 모두 확진자로 나와 강진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부인이 들렀던 해당 의원은 임시 폐쇄됐고 의료인들은 진단검사 후 자가 격리됐다. 부부와 동거 중인 아들과 지난 22일 함께 식사를 한 가족 5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의뢰했다.

부인은 또 이달 8일 무안의 한 교회에서 교인 8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들 부부의 감염원과 경로가 아직 불투명해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상대적으로 신종 코로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전남 서남권에서 잇따라 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크”"며 “어느 지역도 신종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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