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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이번 어머니의 날 최고 선물은 부모님 찾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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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이번 어머니의 날 최고 선물은 부모님 찾지 않는 것”

입력
2020.03.2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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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부터 어머니 보호하라”텔레그래프 기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0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어머니의 날’에도 부모님을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 어머니의 날인 22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기고한 글에서 “이번 어머니의 날 최고의 선물은 어머니가 위험한 병에 걸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생명을 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수백만명이 어머니를 만나 함께 식사하며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지만 코로나19로부터 어머니를 보호하려면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나 가까이 가는 것은 피하고 전화나 영상통화를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기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령층 사망자가 많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며 “이탈리아가 발병 단계상 2, 3주 앞서 있을 뿐 영국도 환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확산을 늦추기 위한 영웅적이고 집단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우리의 국민보건서비스(NHS)도 이탈리아처럼 압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제한을 가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며 학교, 식당, 술집, 체육관 등을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권장한 점을 거론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영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071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234명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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