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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송도 유엔기구 직원 3명째 확진... 당국 "더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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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천 송도 유엔기구 직원 3명째 확진... 당국 "더 늘어날 수도"

입력
2020.03.20 16:18
수정
2020.03.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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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가 한산한 모습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타워에 입주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건물을 긴급 폐쇄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가 한산한 모습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타워에 입주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 직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건물을 긴급 폐쇄했다. 연합뉴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들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는데, 참석자가 30여명에 달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20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서 근무하는 필리핀인 A씨가 이날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7~12일 스위스 제네바에 머물다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필리핀을 방문한 뒤 지난 16일 귀국했다. 그는 전날 나사렛국제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에는 A씨 동료인 감비아 국적의 B(57)씨가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8~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머물다가 지난 16일 귀국했다. B씨는 다음날 GCF 사무국이 있는 G타워 12층과 15층에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있다가 택시를 타고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18일 하루 집에 머물렀던 B씨는 다음날 택시로 인하대병원으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는 아내 1명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그는 현재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에 입원 중이다.

GCF 사무국에서 일하는 캐나다인 C(50)씨도 앞서 지난 18일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스위스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 17일 인하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GCF는 지난 8~12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제25차 이사회를 열려다가 국내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자 장소를 스위스 제네바로 옮겼다. 방역당국은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 참석자 3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참석자 중 일부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30여명 가운데 한국에 들어온 상당수가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참석자들이 남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CF 사무국이 있는 G타워 청사를 이날 오전부터 사흘간 긴급 폐쇄하기로 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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