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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도쿄올림픽… IOC는 긴급 회의, 트럼프도 "1년 미룰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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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도쿄올림픽… IOC는 긴급 회의, 트럼프도 "1년 미룰 수도"

입력
2020.03.17 08:47
수정
2020.03.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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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선 “도쿄올림픽 이미 취소 결정” 주장도

마스크를 쓴 여성이 9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여성이 9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7월에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이 취소 고비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7~8월 지속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까지 올림픽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7월과 8월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도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이 나오자 “올림픽과 관련해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어쩌면 그들은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 “관중 없이 하는 것보단 1년 미루는 게 나은 대안”이라고도 말했다.

도쿄올림픽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부인해 온 IOC도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입장을 바꿨다. 12일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치러진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식 이후 “WHO의 권고에 따르겠다”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7일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 등을 의논한다.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자격을 얻으려면 각종 국제대회에서 예선전을 통과하거나 일정 순위에 올라야 하는데,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국제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IOC는 화상회의 전 집행위원회를 먼저 열어 IOC 내부 의견을 먼저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에는 선수 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발언도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를 이미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투자정보회사 모리캐피털매니지먼트의 에모리 데쓰(江守哲) 대표는 13일 “이미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중지(취소)가 결정됐다. IOC에서 일본올림픽위원회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도 통지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줄곧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17일에는 주요 7개국(G7) 회의를 마친 후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각국 정상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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