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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연기’ 여론에… 아베, 개최시기 빼고 “완전한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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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연기’ 여론에… 아베, 개최시기 빼고 “완전한 형태로”

입력
2020.03.17 08:38
수정
2020.03.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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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ㆍ아사히 여론조사 “연기” 압도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연기ㆍ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도쿄하계올림픽ㆍ패럴림픽과 관련해 “인류가 코로나19에 이겼다는 증거로서 완전한 형태로 실현한다는 것에 주요 7개국(G7)의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새벽 총리관저에서 G7 정상들과의 화상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는 매우 강력한 상대이지만 G7에서 제대로 일치단결해 국제사회와 함께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인식에 일치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쿄올림픽을 무관중 상태에서 실시하거나 규모를 축소해 실시하자는 일각의 견해에는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오는 7월 예정대로 개최를 주장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히 하지 않았다. 니시무라 아키히로(西村明宏) 관방부(副) 장관은 이와 관련해 “총리는 대회 개최를 향해 전력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완전한 형태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화상회의는 약 50분간 진행됐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의 동요에 대한 대응과 도쿄올림픽 개최 등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은 대내외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날 발표된 아사히(朝日)신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63%로, “예정대로 개최한다”(23%)와 “취소한다”(9%)의 응답보다 많았다.

전날 교도(共同)통신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9%가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는 답변은 24.5%에 그쳤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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