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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최문순, 감자 판매원으로 직접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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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감자’ 최문순, 감자 판매원으로 직접 나선 이유는

입력
2020.03.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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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량 전년대비 20%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소비 위축 

 10㎏ 한 박스에 5,000원… 판매 1시간 만에 조기 마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 감자를 홍보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캡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 감자를 홍보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트위터 캡처

“강원 핵꿀감자, 놀라운 초특가 10㎏에 5,000원. 여러분 ‘감자’합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감자 홍보 판매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농수산물 수요가 감소하자 직접 농민들의 재고 감자를 판매하려 나선 것이다.

최 지사는 1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불황, 학교 식자재 감소 등으로 고통 받는 강원 감자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자 영업을 시작한다”며 감자 구매 사이트 주소를 공유했다.

감자는 10㎏짜리 한 상자에 5,000원. 시중 가격보다 무려 50%나 저렴하다. 도 관계자는 “도가 농가의 택배비와 포장재 비용 등을 지원하면서 소비자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로 감자 생산량이 평년보다 20%가량 늘었다. 통상 2월까지는 저장된 감자가 모두 출하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가 직접 대대적인 감자 팔아주기 운동에 나선 것. 현재 도내 감자 재고량은 약 1만 1,000톤(8%)으로 4월까지는 전량 판매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자 판매 사이트는 오픈 한 지 한 시간 만에 하루 출고량 1,400박스가 모두 나갔다.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해 이날 오후까지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도는 사이트 안정화 작업을 마친 후 감자가 소진될 때까지 특가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도는 재고 감자 소진을 위해 각 시ㆍ군과 함께 기관ㆍ단체 및 타지역 연고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자 판매를 추진했다. 또 다음달 14일까지 수도권 7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강원감자 특판행사를 진행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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