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 북구갑에서 단수 공천을 받은 양금희 예비후보는 10일 선거캠프 선거사무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것과 관련해 “먼저 돌아가신 분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 또 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사무장 사망과 관련해’란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구 북구의회 의장을 지낸 선거사무장 이모(63)씨가 지난 6일 코로나 검사를 의뢰해 생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사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씨는 검사를 받을 당시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외부 활동을 하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9일 오전 10시50분쯤 칠곡경북대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양 후보는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북구보건소에 신고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대구지역이 코로나 사태로 아픔을 겪고 있다”며 “대구 시민들 모두와 함께 고통을 나누고 코로나에 맞서 싸워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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